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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 다되어가네요!! 몽돌이 근황♥
몽돌이엄마    Posted at: 2019-01-13 22:08:42   Hit: 6

안녕하세요!


몇번이고 후기 올리려고 시도했는데

로봇이 아닙니다에 체크를 해도 업로드가 안돼서 포기했다가

후기들이 올라왔길래 다시 작성을 해봅니다.



그동안 시간이 많이 흐른만큼 글도 길어졌네요 ㅠㅠ


주절주절 많이 말하고싶고 자랑하고싶었나봐요 ♥




입양한지 벌써 1년 다되어가네요!


이런저런 역경(?)을 견디고


2.2kg -> 3kg 이 된 건강해진 몽돌이 후기를 남겨봅니다!


(몽돌이는 믹스견 공주님입니다^^)




2018년 정말정말 춥디춥던 2월 초



16년간 함께 살던 요크셔테리어 방울이 장례를 치뤄주고


그동안 사용하고 모아온 모든 용품을 나눔해야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남편과 상의해서 입양이 힘들 것 같은 믹스아이를 입양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견종을 따지는 나라이기때문에


유기견들도 품종(?)이 있으면 그래도 더 쉽게 입양을 가는 것 같아 보였거든요...



처음에 흰색 믹스견을 신청했는데,


다행히도 다른분께 입양을 가게되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사진을 보던 차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짠하고 안쓰러운 몽돌이사진을 보게됩니다.




사실 불쌍한 마음으로 며칠간 사진만 보다가 


그 눈빛과 표정과 쳐진 귀가 마음에 걸려 결정을 내렸습니다.


(단모종은 함께해본적이 없어서 제가 케어를 못할까봐 많이 망설였어요)




2018년 어마어마한 한파가 왔던 2월 중순.  설 연휴 직전 날.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선물보다 더 기대되고 떨렸던 순간.




설연휴와 주말이 지나고나면 날씨가 너무 추워서


감기가 걸려있을수도있다는 담당자분 말씀에


남편 독감걸렸다는 핑계로 시댁도 못가고.....


아가 감기걸릴까봐 부랴부랴 입양을 해왔습니다.




너무 떨리고 기대되고 긴장을 해서 모든 순간이 기억납니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회사에서 반차를 내고,


다른 아이들 줄 간식을 바리바리 챙겨서,


4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양주역에 내려서,


버스를 한참 타고 또 걸어서 동구협으로 길을 찾아가던 순간.



담당자분께서 몽돌이를 처음 보여주셨을때 너무 놀랐어요


생각보다 너무나 작고 왜소해서요 ㅠㅠ



내려놓자마자 쉬하고 응아하고 ㅋㅋㅋㅋ 잊혀지질않네요!


분양확인서를 쓰고 나가자마자


반려견 분실하신분이 택시에서 내려서 허겁지겁 센터로 달려가시길래


그 택시를 타고 다시 양주역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도착을 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몽돌이가 멀미를 해서 토를 세번이나 하고


그통에 분양 확인서가 다 못쓰게 되고 옷과 가방을 다 적셔버렸드랬죠 ㅋㅋ




벌써 그게 11개월 전이네요.!




처음에는 깔아준 이불밖을 못나오고..걸어다니지도 않고...


이불이고 뭐고 아무대나 배변을 하고, 구석에서 바들바들 떨고, 


문지방도 하나도 못넘고 하는 모습에 참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 세상 어느 멍멍이보다 행복하게 지내고있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입양 당일날


그렇게 경계하던 아이가 침대 위 전기장판을 켜주자 얼마있다


뜨끈한 장판위에서 눈알을 뒤집고 잠이 푹 들더라구요 ㅠㅠ


엄청난 한파에 몽돌이는 감기기운으로 2주정도 고생을 했습니다.





만나던 날 만져본 슬개골이 안좋게 느껴지긴 했는데


역시나 병원을 여러곳 다녀봤는데


여러 수의사 분들이 양쪽 슬개골 다 탈구 3기라고하더라구요..


선천적이였던거같아요 ㅠㅠㅠㅠㅠㅠ




걷는것도 이상하고 다리뼈도 심하게 휘어있어서


중성화수술먼저 해주고 난 후


슬개골탈구수술도 진행해주었어요....!






원래 함께살던 요키가 중성화를 안해줘서


14살에 자궁축농증으로 죽을고비를 넘기고,


여기저기 유선종양 투성이로 지내오다


8~9세무렵부터 슬개골탈구로 다리를 절고


15~6살때는 거의 다리를 못쓰던모습으로 생을 마감해서


두가지 수술을 꼭 해주자고 결심했습니다.




욕심때문인가 싶어 미안하고...얼마나 아플까 싶어서 참 힘들었습니다!



수술 다음날부터 앞다리 힘으로 걷는거보니 참 대견하고 견뎌줘서 고맙더라구요!


그만큼 뒷다리가 안좋아서 앞다리로 살아가고있다는게 느껴져서


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슬개골탈구 수술도 이겨내고 지금은 건강하게 회복하고있습니다!


날아다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 다리 수술한 강아지라고 아무도 생각 못할만큼 점프, 달리기 어마어마합니다.




아직도 힘든건 아이가 밖에 생활할때 밥그릇으로 맞은 기억이있는지 뭔지


밥그릇을 너무 무서워해요...........


물론 사료는 환장을 합니다!


그런데 모든 그릇을 무서워해요...스텐그릇은 근처도 안가구요!


사기그릇, 플라스틱그릇 등등 다 싫어합니다 ㅠㅠ




습관이 들어서 딱 한가지 그릇은 집에서 쓰고있구요 ㅠㅠㅠ


그 그릇도 똑같은걸 사서 가지고 다니는데 외부에서는 먹지않구요.ㅠㅠ


그래도 먹는 사료그릇은 하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ㅠㅠㅠ





정말 너무 이뻐요.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매일 매일 데리고 회사에 출퇴근 하고있고, 회사 사람들도 너무좋아하고


몽돌이도 출근 시간만 되면 알아서 슬링백안에 들어가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늘이 주신 선물같고, 천사가 환생하면 이런걸까 싶을정도로 사랑스러워요 ♥♥♥




사실...


강아지를 처음 가족으로 맞이해보신 분이라면,


상처많고 사연있는 유기견 입양을 엄청나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강아지와 함께해본 경험이 없다면 낯설고 힘든 상황에 다시 파양을 생각하게 되실 수 있으니


강아지에게도 본인에게도 너무 힘든 경험일거같아요.



저도 30년 가까이 강아지들과 함께 살아왔는데도


몽돌이 처음 씻기고 정말 많이 멘탈이 흔들렸습니다....털이 나오고 또나오고 온집안이 털판이고....


온 이불과 수건 하수구가 모두 뻣뻣한 털 잔치 ㅠㅠㅠㅠㅠ



강아지를 안다 안다 생각했었는데 그런 저 조차도 멘붕이였습니다....


처음 멍멍이 키워보시는 분들은 훨씬 당황하셨을거에요...


실외배변 습관이 있는 아이여서 집에 적응 시키는것도 어려웠구요!



그래도 마음열고 진심으로 대해준다면


많이 공부하시고 온 마음으로 가족으로 받아들이신다면...


힘든상황이여도 멍멍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지내본다면....!




아무것도 하기 힘들던 몽돌이처럼 


밥그릇에 밥도 먹어주고,


못넘던 문지방도 넘어서 저를 찾아오고


제가 씻을때 졸면서 저를 계속 지켜봐주고


요리를 하든, 청소를 하든, 뭘 하든 옆에서 졸졸졸졸 쫓아다니는  


사랑스러운 가족하나를 맞이할 수 있으실거에요.




항체가 없어서


몇달간 접종 5차까지 다 하고


중성화수술에


슬개골탈구수술에


단모종을 위한 여러 용품들,


관절에 좋은 영양제들,


새로운 집, 새로운 방석, 장난감,


온 집앞에 미끄럼방지 세팅,


각종 간식, 사료들 해서


입양 직후 5개월간 500만원을 써서


집에서는 오백이라고 부르지만ㅋㅋㅋㅋㅋㅋ


전 사실 짠순이이지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정말 후회없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몽돌이를 만나게된 일입니다. ♥


몽돌이를 만나게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어마어마한 유기견이 많이 보여서 참 속상하네요...


많은사람들이 인식이 좋아져서


견종 나이 상관없이 모두 입양가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늦었지만 모두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몽돌이 사진 구경하고가세요 ♥


(사진은 순서대로 처음부터 현재까지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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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19.02.09/17:55

    한복이 너무 잘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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